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대한민국의 빽빽한 아파트 단지와는 확연히 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도시를 걸을 때 시야를 가득 채우는 것은 거대한 고층 아파트가 아니라, 푸른 하늘과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이다.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의 나라들을 여행할 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낮고 개방적이라는 것이다. 마치 하늘이 더 가까이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유럽에서는 도시 개발을 할 때 건물의 높이를 엄격히 규제하는 전통과 정책이 존재하기 때문이다.1. 유럽 도시의 역사적 가치 보호유럽의 도시들은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파리, 로마, 뮌헨과 같은 도시들은 중세부터 이어져 온 건축물과 문화유산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파리는 1977년부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