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건축 3

역사 복원인가?, 관광시설 신축인가? 팔달문 성곽 잇기의 진실

팔달문성곽 잇기 - 이게 가능하긴 한 걸까?수원 화성 남수문 복원의 결과를 보고 있자니, 이제 슬슬 두려워진다. 이분들이 팔달문 성곽 잇기까지 하신다는데… 과연 자질이 되는 걸까? 아니, 솔직히 남수문도 이 모양인데, 성곽 잇기는 제대로 될까? 1. 성곽 잇기? 아니, 성곽 창작?팔달문 성곽 잇기 사업의 목적은 사라진 성곽을 연결해 원래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지만, 남수문을 보면 알 수 있다. 복원이 아니라 창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남수문처럼 전통 방식 대신 현대 건축법을 적용하고, ‘복원’을 핑계 삼아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기존 성곽과 연결? → 연결은커녕 기존 성곽과는 이질적인 현대식 구조물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전통 방식 재현? → 전통 재료보다는 현대식 시멘트..

[끝나지 않은 정조의 건축] 남수문 복원 이야기

[출처] 경기신문 한반도에서 홍예가 가장 많이 설치된 시설은 수원화성의 남수문(南水門)으로 홍예가 무려 9개인데 북수문 보다 2개가 많다. 전쟁을 위한 성곽시설로 보면 참호시설인 포사(鋪舍)가 있는 남수문이 유희시설 건물인 누각의 북수문 보다는 훨씬 더 실용적이다.남수문은 수원화성의 첫 번째 공사로 선정돼 1794년 2월 28일 장안문, 팔달문, 화홍문과 같이 착공한다. 그러나 남수문은 수원천 정비가 선행돼야 하므로 착공과 동시에 중단되고 실질적인 공사는 1년 9개월 뒤에 시작된다. 공사재개는 1795년 11월이고 홍예준공은 다음 해 1월 16일이며 3월 25일에 포사와 여장(女墻) 등이 완성되어 전체 준공이 된다.남수문도 북수문과 같이 홍수로 두 번의 유실이 있었다. 첫 번째 유실은 1846년으로 이때..

문화재 복원인가, 재현 쇼인가?

1. 문화재수리 표준시방서란 무엇인가?문화재수리 표준시방서는 문화재의 보존·복원·수리에 필요한 기준과 절차를 정리한 공식 지침서다.이 시방서는 전통 건축 기법과 재료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보수 방법을 조화롭게 적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전통 재료 사용 원칙: 목재, 돌, 흙, 기와 등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는 재료 사용을 권장전통 기법 유지: 원래의 축조 방식(조적, 미장, 목구조 등)을 반영환경과의 조화: 문화재 주변 환경과 기존 구조물과의 일관성 유지기록 및 검증: 수리 과정에서 문헌적 근거 확보 및 철저한 기록 유지하지만 이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가? [2023. 05. 08 - 문화재청 질의]1. 남수문 균열2. 동남각루에서 창룡문 구간, 성곽 보존 관리 심각 수준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