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복원 3

줄행랑 친 전 화성사업소장 – 콩고물 먹으러 왔다가 민심에 혼쭐 난 사연

1막 – 성곽 잇는다고? 알고 보니 사람 속 잇는 중수원시는 성곽을 복원하겠다며 팔달문 동쪽, 팔달문시장을 해체하고 있다. “문화재 보존”이라는 대의명분으로 시민의 땅을 밀어버리며, 실상은 “예산 아껴서 최대한 땅 따먹기”라는 계획 아래 움직이고 있다.하지만 진짜 코미디는 그 뒤에 있었다. 퇴직한 전 화성사업소장과 전 장안구청장이 갑자기 등장해 보상금 협상에 참전하더니, “자~ 우리가 붙으면 보상금 올라갑니다~”라며 성공보수 구걸에 나선 것.2막 – 감정평가를 누가 합니까? 전직 콤비가 합니다!이미 현장에 있는 대리인이 대형 법인(서울 본사) 감정평가사를 섭외해놨는데, 어디선가 튀어나온 '강땡땡 노파'와 전직 공무원 콤비가 “우리가 따로 감정평가사 모셔왔어요~” 하며 감정싸움을 벌인다.근데 이 감정사, ..

역사 복원인가?, 관광시설 신축인가? 팔달문 성곽 잇기의 진실

팔달문성곽 잇기 - 이게 가능하긴 한 걸까?수원 화성 남수문 복원의 결과를 보고 있자니, 이제 슬슬 두려워진다. 이분들이 팔달문 성곽 잇기까지 하신다는데… 과연 자질이 되는 걸까? 아니, 솔직히 남수문도 이 모양인데, 성곽 잇기는 제대로 될까? 1. 성곽 잇기? 아니, 성곽 창작?팔달문 성곽 잇기 사업의 목적은 사라진 성곽을 연결해 원래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지만, 남수문을 보면 알 수 있다. 복원이 아니라 창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남수문처럼 전통 방식 대신 현대 건축법을 적용하고, ‘복원’을 핑계 삼아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기존 성곽과 연결? → 연결은커녕 기존 성곽과는 이질적인 현대식 구조물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전통 방식 재현? → 전통 재료보다는 현대식 시멘트..

[끝나지 않은 정조의 건축] 남수문 복원 이야기

[출처] 경기신문 한반도에서 홍예가 가장 많이 설치된 시설은 수원화성의 남수문(南水門)으로 홍예가 무려 9개인데 북수문 보다 2개가 많다. 전쟁을 위한 성곽시설로 보면 참호시설인 포사(鋪舍)가 있는 남수문이 유희시설 건물인 누각의 북수문 보다는 훨씬 더 실용적이다.남수문은 수원화성의 첫 번째 공사로 선정돼 1794년 2월 28일 장안문, 팔달문, 화홍문과 같이 착공한다. 그러나 남수문은 수원천 정비가 선행돼야 하므로 착공과 동시에 중단되고 실질적인 공사는 1년 9개월 뒤에 시작된다. 공사재개는 1795년 11월이고 홍예준공은 다음 해 1월 16일이며 3월 25일에 포사와 여장(女墻) 등이 완성되어 전체 준공이 된다.남수문도 북수문과 같이 홍수로 두 번의 유실이 있었다. 첫 번째 유실은 1846년으로 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