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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복원인가?, 관광시설 신축인가? 팔달문 성곽 잇기의 진실

OddMaster 2025. 3. 22. 07:28

 

팔달문성곽 잇기 - 이게 가능하긴 한 걸까?

수원 화성 남수문 복원의 결과를 보고 있자니, 이제 슬슬 두려워진다. 이분들이 팔달문 성곽 잇기까지 하신다는데… 과연 자질이 되는 걸까? 아니, 솔직히 남수문도 이 모양인데, 성곽 잇기는 제대로 될까?

 

1. 성곽 잇기? 아니, 성곽 창작?

팔달문 성곽 잇기 사업의 목적은 사라진 성곽을 연결해 원래 모습을 되찾는 것이라지만, 남수문을 보면 알 수 있다. 복원이 아니라 창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남수문처럼 전통 방식 대신 현대 건축법을 적용하고, ‘복원’을 핑계 삼아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든다.

  • 기존 성곽과 연결? → 연결은커녕 기존 성곽과는 이질적인 현대식 구조물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 전통 방식 재현? → 전통 재료보다는 현대식 시멘트와 철근이 더 많이 쓰일지도 모른다.
  • 역사적 고증? → ‘이 정도면 비슷하지 않나?’ 식으로 넘어가며 편의성 위주로 시공될 가능성 크다.

 

2. '팔달문 성곽 잇기'가 정말 필요한가?

남수문 복원 사례를 보면, 이번 성곽 잇기 사업이 정말로 필요한지 의문이 든다. 역사적 가치를 살린다는 명목이지만, 예산을 쓰기 위해 프로젝트를 밀어붙이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 성곽이 역사적 맥락 속에서 자연스럽게 보존되는 것이 중요하다. 억지로 연결한다고 해서 더 나아지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 기존 성곽과의 조화 없이 ‘그럴듯한 모형’을 세우는 것은 문화재 보존이 아니라 개발 사업에 가깝다.
  • 제대로 된 고증 없이 진행되면, 또 하나의 ‘남수문 2.0’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3. 성곽 잇기, 남수문 같은 문제 반복될까?

남수문 복원에서 드러난 문제점이 팔달문 성곽 잇기에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 구조적 문제: 기존 성곽과 맞지 않는 재료와 공법이 사용될 확률 높음.
  • 백화현상 재발?: 시멘트와 현대 재료 사용으로 인해 몇 년 지나지 않아 외관이 변색될 가능성 큼.
  • 역사적 고증 부족: 원형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후대 개조된 형태를 반영할 가능성.
  • 예산 낭비: 엄청난 비용을 들이고도 ‘이게 성곽인가?’ 싶은 결과물이 나올 확률 높음.

 

4. 문화재 복원이 아니라 테마파크화?

이제는 정말로 묻고 싶다. 우리는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그럴싸한 관광 시설을 만드는 것인가?

남수문 복원을 보면, 전통을 되살린다기보다는 현대적 해석을 더한 새로운 건축물이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팔달문 성곽 잇기도 단순한 ‘연결’이 아니라, ‘그럴싸한 관광 시설’이 되어버리는 것 아닐까?

 

5. 결론 – 남수문도 이 모양인데, 성곽 잇기는?

지금 필요한 건 성곽을 무리하게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문화재를 제대로 보존하고 유지하는 것이다.

남수문 복원도 제대로 못 해놓고, 성곽 잇기를 한다고? 이게 가능하긴 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