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가 보면 기절할 리포트

코믹한 '팔달문 성곽 잇기 사업', 이게 정말 문화재 보호인가?

OddMaster 2025. 3. 17. 14:00

수원 화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정조대왕의 야심찬 계획이 담긴 역사적 건축물. 그런데, 그 한가운데서 코믹한(?) 행정이 펼쳐지고 있다. '팔달문 성곽 잇기 사업', 과연 이 사업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1. '팔달문 성곽 잇기 사업'이란?

수원 화성은 총 길이 5.7km. 그런데 단 하나, 팔달문 양측 304m 구간만 이어지지 않았다. 이를 복원하여 연결하겠다는 것이 이번 성곽 잇기 사업이다.

취지는 훌륭하다. 세계문화유산을 온전하게 복원하고, 역사적 가치를 되살리겠다는 것.

그런데 말입니다...


2. 문화재 복원? 그런데 남수문과 성곽 보존은 왜 이 모양인가?

정작 남수문(2011년 재건)과 기존 성곽 곳곳은 균열과 훼손이 심각한 상태.

  • 남수문 복원: 162억 원을 들였는데 벌써 균열 발생
  • 성곽 관리: 곳곳에 백화현상, 구조적 균열

그런데도 새로운 복원 사업에 집중하고 기존 보존 관리는 뒷전이라니?


3. 팔달문시장 토지 보상, 이건 코미디인가?

"문화재 보호? 관광객 유치? 그런데 바로 옆엔 1,154세대 아파트라니!"

이 사업과 동시에 동남각루 앞에 대규모 아파트(지동 115-10구역 재개발)가 허가되었다.
문화재 보호라면서 역사적 시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엔 아파트라니? 관광객들에게 ‘문화재+신축아파트 투어’라도 시켜주겠다는 건가?

게다가...

"토지 보상? 공시지가 조작?"

  • 팔달문시장 공시지가를 인위적으로 낮게 책정, 실제 가치보다 현저히 낮은 보상액
  • 무관한 타 지역(예: 성남 야탑동)의 거래 사례를 끌어와 공시지가를 조정
  • 월세 800만 원 상가, 시장가치 24억 vs 보상가 16억 → 이건 말이 되나?

4. 문화재 보호 vs 개발 사업, 이 모순을 어찌할 것인가?

결국 문제는 문화재 보호와 도시 개발이 충돌하면서 발생한 행정의 모순이다.

팔달문 성곽 잇기 사업, 취지는 좋다.

하지만... 기존 성곽 보존과 관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문화재 보호라면서 아파트 허가는 왜?

토지 보상은 정당하게 이루어졌는가?

이런 문제를 두고도 아무도 문제 삼지 않는다면, 결국 피해는 시민과 상인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이 글을 통해 이 불합리한 행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