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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 연구 결과가 밝힌 놀라운 사실"

OddMaster 2025. 3. 11. 16:00

최근 일본 야마가타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성적 관심이 낮은 남성은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40세 이상 남성 8,558명과 여성 12,411명을 대상으로 약 7년 동안 진행된 대규모 조사로, 성적 관심 부족과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성적 관심이 부족한 남성, 사망 위험이 더 높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현재 성적 관심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고, 응답에 따라 성욕이 있는 그룹과 성욕이 부족한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했다. 그 결과, 성적 관심이 없는 남성은 성적 관심이 있는 남성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69% 더 높았으며, 특히 심장-뇌혈관질환 및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참가자의 흡연 여부, 음주 습관, 비만도, 기존 질환, 운동량 등 다양한 건강 요인을 고려한 후에도 유효했다. 즉, 성적 관심 자체가 남성의 건강과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는 다를까?

흥미롭게도 여성에게서는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에서 성욕이 낮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두 배 이상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망 위험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성욕과 건강 사이의 관계가 성별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성적 관심 부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진은 성적 관심이 부족한 남성들이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고 밝혔다.

  • 술을 많이 마신다.
  • 당뇨병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웃을 일이 적고, 심리적 고통을 더 많이 경험한다.
  • 학력이 낮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성적 관심이 낮은 남성들은 ‘이키가이(ikigai)’, 즉 삶의 의미나 목적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에서 ‘이키가이’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 또는 존재의 가치를 뜻하는 개념인데, 이 연구에서는 성욕이 높은 사람들이 삶의 즐거움을 더 많이 느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성욕과 건강의 관계 – 테스토스테론의 역할

연구에 따르면 성욕이 낮은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 면역 기능을 유지하고, 비만 및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심혈관 건강이 악화되고, 뇌졸중 및 심근경색 위험이 증가하며, 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성생활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사실, 성관계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국 앵글리아러스킨대학교에서 50대 이상 남성 5,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는 성관계 횟수가 적은 남성이 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63%,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41%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는 성관계를 자주 갖는 남성이 한 달에 한 번 이하로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 비해 심각한 심장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45% 낮았다고 보고되었다.

특히, 한 연구에서는 한 달에 21회 이상 사정하는 남성이 4~7회 사정하는 남성보다 전립선암 발병률이 3분의 1 낮다는 결과도 나왔다. 이는 사정을 통해 전립선 내부의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것이 암 예방 효과를 가질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성생활도 과하면 독이 될 수 있다?

한편, 반대되는 연구 결과도 있다. 최근 **국제 학술지 ‘정신·성 건강 저널(Journal of Psychosexual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성관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남녀별로 분석했는데, 남성의 경우 성관계가 너무 많아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서는 성관계를 가장 자주 가진 남성의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성관계 빈도가 높은 남성의 사망 위험이 여성보다 6배나 높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연구진은 “과도한 성생활이 남성의 신체적 부담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결론 – 성욕과 건강, 적절한 균형이 중요하다

이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적절한 성적 관심과 성생활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지나친 성생활은 오히려 신체적 부담이 될 수도 있다. 특히 남성의 경우, 성욕이 지나치게 낮아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므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면서 균형 잡힌 성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성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충분한 수면이 필수적이다. 또한, 성적 관심이 낮아졌다고 느껴질 경우, 기저 질환이나 호르몬 변화 등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전문가와 상담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욕과 건강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단순한 욕구를 넘어서 삶의 질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