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 부담을 줄이고, 자녀에게 똑똑하게 재산을 물려주는 방법'
나는 올해 47세, 내 딸은 7세가 되었다.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나는 요즘 자녀에게 어떻게 재산을 물려줄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런 고민이 시작된 건, 5년 전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시면서 상속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상속을 받았고, 상속과 함께 찾아온 상속세 부담은 나에게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당시 나는 경제적 기반이 탄탄하지 않았고, 상속세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재정적 스트레스를 겪었다.
그때 깨달았다. 똑똑한 부모들은 상속이 아니라, 미리 증여를 한다는 것. 그리고 증여를 할 때 단순한 현금이나 부동산보다 장기적으로 가치가 상승할 수 있는 자산을 증여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제 나는 우리 딸을 위해 똑똑한 증여를 시작하려 한다. 상속세보다 낮은 세율을 활용하고, 미래에 자산이 불어날 수 있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 이는 단순한 세금 절감이 아니라, 딸이 성인이 되었을 때 경제적으로 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1. 상속세보다 증여세가 유리한 이유
상속과 증여는 단순히 재산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다. 세금이 결정적인 차이를 만든다.
- 상속세는 사망 후 발생하며, 기본 공제 후 과세표준에 따라 최대 50%까지 세율이 적용된다.
- 증여세는 미리 자산을 이전할 때 부과되며, 일정 금액까지는 비과세 혜택이 있고, 장기적으로 자산 가치가 상승할 경우 유리하다.
특히 미성년 자녀에게 10년 주기로 2,000만 원까지 세금 없이 증여 가능하다. 만약 내가 지금 딸에게 2,000만 원을 증여하고, 이 자산이 20년 동안 성장하여 1억 원이 된다면, 추가 증여세 없이 1억 원을 물려줄 수 있다.
2. 상속세 및 증여세를 줄이는 똑똑한 방법
1) 10년 단위로 증여하여 세금 부담 줄이기
- 미성년 자녀에게 10년간 2,000만 원까지는 증여세 없이 이전 가능
- 자녀가 성인이 되면 증여세 면제 한도가 5,000만 원으로 증가
- 10년 단위로 반복하면, 장기적으로 많은 금액을 비과세로 이전 가능
예를 들어,
- 7세 때 2,000만 원 증여
- 17세 때 다시 2,000만 원 증여
- 성인이 된 후 5,000만 원 증여
이렇게 하면 총 9,000만 원을 증여세 없이 이전할 수 있다.
2) 단순 현금이 아닌 ‘증가할 자산’으로 증여하기
현금을 단순히 증여하는 것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자산을 증여하면 더 유리하다.
(1) 주식으로 증여하는 방법
- 유망한 성장주, ETF, 글로벌 기업 주식 등을 증여
- 예: 2,000만 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 후 20년 보유 → 1억 원으로 가치 상승 가능
- 이 경우, 초기 증여세만 납부하고 추가 세금 없이 자산 성장 가능
(2) 토지로 증여하는 방법
- 미래에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소규모 토지를 증여
- 20년 후 개발이 진행되거나 수요가 증가하면 자산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
토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가 상승할 확률이 높은 자산이므로, 장기적인 시각에서 증여하면 유리하다.
3) 배우자를 활용한 이중 증여 전략
배우자에게 먼저 증여 후, 자녀에게 다시 증여하는 방식이다.
- 배우자에게는 6억 원까지 증여세 없이 이전 가능
- 이후 배우자가 10년 단위로 자녀에게 2,000만 원씩 증여
- 결과적으로 가족 전체의 증여세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자산 이전 가능
4) 금융상품을 활용한 증여 전략
증여 후 단순히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상품을 활용하여 투자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다.
(1) 생명보험 활용 (보험금 상속 전략)
- 부모가 자녀를 수익자로 설정한 종신보험에 가입
- 부모 사망 시 보험금이 비과세로 지급되므로 상속세 절감 효과
- 예: 2억 원 종신보험 가입 → 사망 후 상속세 없이 자녀가 보험금 수령
(2) 연 500만 원 이하 금융상품 활용
- 미성년 자녀 명의로 연 500만 원 이하 금융상품 가입 가능
- 예: 적립형 펀드, 개인형 퇴직연금(IRP) 활용하여 장기 투자
3. 상속세 절감을 위한 추가 전략
1) 가업상속공제 활용 (중소기업 운영자 대상)
- 부모가 운영하는 기업을 자녀가 승계하는 경우, 최대 500억 원까지 상속세 공제
- 단, 10년 이상 경영 유지 조건이 필요
2) 부동산을 활용한 절세 전략
- 부동산 임대사업 등록 시 상속세 절감 가능
- 증여 후 10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소득세 절감 효과
4. 딸을 위한 경제 교육이 필수
나는 단순히 자산을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딸이 경제적 자유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 초등학생이 되면 용돈 관리 습관을 기르게 하고
- 중학생 때 투자 개념을 가르치며
- 성인이 되면 본인의 자산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남길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은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
나는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상속을 경험하며, 미리 준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이제 나는 딸에게 똑똑하게 자산을 물려주기 위해 증여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 과정을 블로그에 기록하며, 같은 고민을 하는 부모들과 정보를 공유하려 한다.
"47세 아빠, 7세 딸에게 증여를 시작하다."
이것이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나와 내 딸의 미래를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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